[남원 가볼만한 곳] 최고의 맨발 걷기, 산책, 등산 코스로 좋은 남원 시내 애기봉 추천

춘향과 이도령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전북 남원에 오시면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에 유행하는 맨발 걷기에 최고인 애기봉을 소개하겠습니다.
남원 시내에서 가까운 관광단지에 있어 산책이나 등산 코스로도 아주 좋은 애기봉으로 꼭 가보세요.

남원 가볼만한 곳- 애기봉에서 맨발걷기, 산책, 등산하세요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에는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이 있고, 춘향이와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를 꽃피운 광한루도 있는데요. 요즘에 맨발걷기 성지로 불리우는 곳이 있습니다.

 

춘향 테마파크가 있는 남원 관광단지를 아우르고 있는 애기봉인데요. 남원 시민들의 운동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간단한 산책이 가능한 코스도 있고, 적당한 부하를 주는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시내에서 가까워서 아침 운동으로 최고인 곳입니다.

덕음산(애기봉) 등산로 안내도

 

애기봉은 남원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입니다. 덕음산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남원 관광단지에서 출발해서 덕음봉, 애기봉, 깃대봉(달봉)까지 모두 다녀오실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가시는 내내 시원한 산그늘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을 원하시는 분은 관광단지 안에 있는 김병종 미술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올라가시면 수월하시고요. 적당한 운동을 하고 싶으신 분은 관광단지 음악분수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중간에 전망대에도 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남자 기준으로 거리와 시간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산책 코스(난이도 중): 관광단지 주차장 - 전망대커피숍 - 덕음정 - 시계탑 - 김병종미술관 - 관광단지 주차장(3km, 1시간)
2. 산책 코스(난이도 하): 전망대커피숍 - 덕음정 - 시계탑 - 김병종미술관 - 관광단지 주차장(2km, 40분)
3. 운동 코스(난이도 중): 관광단지 주차장 - 전망대커피숍 - 덕음정 - 시계탑 - 개미고개(덕음봉) - 애기봉(편도 3.6km, 왕복 1시간 40분 ~ 2시간)
4. 운동 코스(난이도 상): 관광단지 주차장 - 전망대커피숍 - 덕음정 - 시계탑 - 개미고개(덕음봉) - 애기봉 - 깃대봉(달봉) (편도 5km, 왕복 2시간 ~ 2시간 30분)

 

애기봉에 가실 때 주차는 남원관광단지 주차장에

 

남원관광단지는 곳곳에 주차할 곳도 많고, 음식점, 공연장도 많습니다. 음악분수가 3개나 있고,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국립민속국악원도 있습니다. 다양한 숙박시설과 음식점 모두 만나실 수 있어서 이 근처에서 숙박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더운 여름에 아침 일찍 덕음산(애기봉)에 오르시면 건강과 풍경 모두 챙기실 수 있습니다.

 

애기봉 가는 등산로 입구- 덕음산 솔향 산림욕장

 

관광단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화장실 지나 조금만 가시면 덕음산 솔향 산림욕장이라는 팻말과 함께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한 켠에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에 가시면 각종 벌레들이 달라들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가볍게 옷에 뿌리시고 가시면 각종 해충을 막아줍니다.

 

 

최근에는 살인진드기가 있어서 등산을 꺼리시는 분도 많으신데요. 산에 가실 때는 긴팔, 긴 바지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풀독 오르는 것도 막아주고 해충도 보호해주거든요.

 

애기봉 초입 거북바위 안내판

 

계단을 올라오시면 곧바로 거북바위와 만나게 됩니다. 백제시대 선조들이 거북 형상의 바위에 별자리를 새겨 천문학을 연구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거북 형상의 바위는 남원성과 교룡산성과 수직으로 배치되어 있어, 남원시를 지켜주는 바위라고 합니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곧바로 평평한 길이 나오는데요. 소망을 비는 돌탑이 여러 기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이산에 가시면 볼 수 있는 탑사의 돌탑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왠지 푸근하고 신성한 느낌을 주는 돌탑입니다.

 

애기봉 초반부- 산죽길

 

애기봉에 가시는 초반부의 조금 힘든 코스 계단이 시작됩니다. 곳곳에 야자매트를 깔아놔서 등산하기가 아주 수월한데요. 최근에 산죽길을 조성해놓았습니다. 계단 오르는 걸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아주 좋은 곳인데요. 0.18km밖에 안되는 짧은 길이지만 대나무 숲에 들어가시는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산죽길의 대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도 조금 있지만, 나름 운치 있고 그래서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산죽길이 끝나는 곳에서는 계단을 조금 올라오셔야 원래의 등산로로 합류할 수 있습니다.

 

애기봉 초반부- 전망대 커피숍, 주차 가능,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산죽길을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오시면 전망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남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인데요. 전망대 커피숍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에도 주차가 가능하니 네비에 전망대 커피숍을 찍고 오시면 편하게 등산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장승 두 구가 반겨줍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소 힘든 코스가 나오지만 산책하는 기분은 끝내줍니다.

 

애기봉 초반부- 철쭉이 필 때는 꼭 가봐야 할 덕음산 철쭉 군락지 안내판

 

계단도 지나고 오르막길도 지나다 보면 덕음산 철쭉 군락지 안내판이 보입니다. 주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갈 수 있는 곳인데요. 조금만 올라도 철쭉이 한가득 피어 있는 철쭉 군란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철쭉이 한창인 봄에 오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주 등산로와는 다른 멋진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남원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길을 보실 수도 있구요. 이곳으로 가시면 좋은 점은 애기봉 등산로에서 가장 힘든 코스를 지나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기봉 초반부- 가장 힘든 코스, 덕음정 올라가는 길

 

드디어 애기봉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시작됩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저는 가장 좋아하는 최애코스인데요. 널찍한 계단이 쭉 펼쳐져서 오르다보면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중간에는 좁은 계단도 있고 가파른 길도 있지만 운동하러 오신 분에게는 그리 힘들지 않으니 힘차게 걸어보세요.

 

소나무 향기와 싱그러운 산바람을 만나실 수 있는 곳입니다. 계단을 싫어하시는 분은 오른쪽에 흙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힘들게 언덕을 오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오른쪽은 데크길이라 편하게 가실 수 있는 길이고요. 왼쪽으로 가시면 전망이 좋은 덕음정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애기봉 초반부- 덕음정에 오르시면 남원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덕음정은 덕음봉 가기 전에 있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요. 남원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구글 포토에 올려놨더니 AI가 예쁘게 편집해줬네요. 요천이 흐르고 남원 시내가 보이고, 오른쪽 위편에는 교룡산도 보입니다.

 

 

 

덕음정까지만 가셔도 충분히 운동도 되고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십니다. 데크길로 오시면 덕음정 오르는 길이 아주 수월하시니 참고하세요.

 

애기봉 초반부- 시계탑, 운동 기구가 많아요

 

덕음정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시면 나오는 시계탑이라는 곳입니다. 예전에 시계탑이 있었는지 이름이 시계탑인데 지금은 정자에 조그마한 벽걸이 시계 하나만 걸려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운동 기구가 많아서 여기까지 오셔서 운동하시는 분이 참 많은데요.

 

시계탑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수월한 코스인 천문대와 김병종미술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30분 정도의 산책만 원하시는 분은 여기서 오른쪽 길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덕음봉, 애기봉까지 가실 분은 왼쪽 길로 가세요.

 

애기봉 중반부 시작- 맨발걷기 하는 분이 많아요

 

애기봉 등산로는 맨발 걷기 하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내 몸을 살리는 치유의 기적이라며 맨발 걷기를 하시는 분이 참 많이 늘었는데요. 주말에 가면 애기봉에 오시는 10명 중에 7~8명은 맨발로 걷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북바위 앞에 신발을 벗어 놓고 오시는 분도 많은데요. 시계탑 아래에서 신발을 벗어 놓고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워낙 맨발걷기로 유명한 곳이라 남원 시민뿐만 아니라 가까운 구례, 곡성에서 오시는 분도 아주 많으신데요. 시민분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자주 쓸어서 모래나 나뭇잎이 적어서 맨발 걷기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애기봉 중반부- 덕음봉은 개미고개에 있어요

 

시계탑부터는 아주 평이한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맨발걷기를 시계탑에서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15분 정도 열심히 걸으면 덕음봉이 나옵니다. 덕음봉은 안내 표지판도 없고 나무 벤치만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곳인데요. 조금 지나치시면 개미고개가 나옵니다.

 

개미고개 안내판이 오래되어서 설명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요. 예전에 이곳을 지나던 도사가 잠시 낮잠을 자는데 개미가 너무 많아서 잠을 설치자, 도술로 개미를 멸종시켜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도사가 참 못 됐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기봉 중반부- 삼거리, 솔바람 건강길

 

개미고개를 내려가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습니다. 천천히 내려가시면 옹달샘을 지나고 삼거리라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곳곳에 정자도 많고 나무 의자도 많이 설치되어 있으니 쉬엄쉬엄 가시면 됩니다.

 

 

 

삼거리를 지나면 솔바람 건강길 표지가 나옵니다. 흔히 적송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전통 소나무가 많은 곳인데요. 적송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그냥 소나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애기봉 후반부- 왼쪽으로 가시면 견우불(마애불)을 만날 수 있어요

 

솔바람건강길을 지나 조금만 더 가시면 또 갈래길이 나옵니다. 오른쪽 편한 길이구요. 왼쪽으로 가시면 견우불이라는 마애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마애불로 가는 길은 급하신 분이 화장실로 사용을 많이 하시는 편이라 그리 권하지는 않습니다.

 

고려시대 마애불로 추정되는 부처님을 만나보고 싶으신 분은 한번 가보셔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애기봉 후반부- 애기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송전탑도 지나고 평이한 능선 산책길을 가시다보면 드디어 애기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약 100미터 정도 되는 언덕길인데요. 조금만 더 가시면 정상을 만납니다.

 

 

 

애기봉 등산로는 등산 내내 그늘이어서 등산과 산책하기 최고인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은 없습니다. 나무들이 아주 많거든요.

 

애기봉 정상

 

애기봉 정상에는 정자과 운동기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윗몸 일으키기도 할 수 있고, 철봉을 비롯한 많은 운동기구들이 있으니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쉬어가기도 좋구요.

 

여기에서 돌아가셔도 좋고, 조금 더 산행을 원하시는 분은 애기봉을 지나쳐 내려가시면 됩니다. 경사가 조금 급하지만 1.5km만 더 가시면 난이도가 조금 더 있는 등산 코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깃대봉 또는 달봉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조금 걸은이 느리신 분도 왕복 1시간만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애기봉까지는 많이 다녀오시지만 깃대봉까지 가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깃대봉을 다녀오시는 분은 오늘 하루 충분한 운동량을 확보하실 수 있어 강추합니다.

 

애기봉 후반부- 직녀암에 가시면 득남이 가능?

 

애기봉에서 깃대봉(달봉) 가는 길로 조금 내려오시면 직녀암이라는 큰 바위 군락을 만납니다. 왜 애기봉이 애기봉인지 알 수 있는 곳인데요. 직녀암은 예전부터 아기를 낳지 못하는 아낙들에게 아주 성스러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기가 세서 이 바위에 와서 정성을 들여 기원하면 아기를 점지해주셨다고 하네요.

 

신성한 기운을 받고 싶으신 분은 한번 들러보셔도 좋습니다. 직녀암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평이한 길이 이어져 애기봉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과 만납니다. 애기봉 마지막 오르막 길이라고 앞에서 소개한 길과 만나게 됩니다.

 

애기봉

 

지금까지 맨발 걷기 최고의 장소, 산책과 등산에 좋은 애기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여름에 건강도 챙길겸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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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을 다녀오시고 가보실 수 있는 남원 최고의 맛집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두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현지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 두 곳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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