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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워너비의 인생 영화

영화 트루먼 쇼, 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

by RG워너비 2024. 5. 30.

ㅅ트루먼 쇼 영화 포스터

 

1. 영화 <트루먼 쇼>를 봐야 하는 이유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으면 남학생들은 대부분 '과학자'라고 대답했고, 여학생들은 '선생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2020년대의 초등학생들은 어떨까요? 2022년 1월에 발표된 2021년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를 보면 1위 운동선수(8.5%), 2위 의사(6.7%), 3위 교사(6.7%), 4위 크리에이터(6.1%), 5위 경찰관(4.2%)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한 가지 특별하게 등장한 직업이 있습니다. 4위를 차지한 크리에이터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텐데요.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유튜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시청자를 벗어나 자기가 직접 미디어 생산자의 역할을 하며 수익까지 창출하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유명 연예인들까지 유튜브로 몰리는 상황을 보면, 요즘 초등학생들이 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동영상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주는 시사나 교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 엄청 먹어대기만 하는 먹방 등도 몇 십 만, 몇 백 만의 사람들이 즐겨 봅니다. 그런데 세기말인 1998년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섬뜩한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유튜브에서 충분히 먹힐만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트루먼 쇼>를 소개합니다.

 

2. 누군가 나를 훔쳐보고 있다면, 영화 트루먼 쇼 줄거리

<트루먼 쇼>는 1998년에 개봉된 영화로 <죽은 시인의 사회>의 피터 위어 감독이 연출했고, 최고의 코믹 배우 짐 캐리가 출연했습니다. 당시에는 꽤나 독특한 소재인 누군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물 '트루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트루먼은 진실을 뜻하는True와 사람을 뜻하는 Man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진실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루먼 쇼는 트루먼의 24시간을 생방송하는 TV 쇼로 태어날 때부터 무려 30년 동안이나 진행된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주인공 트루먼(짐 캐리)은 자신의 일상이 TV 쇼로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트루먼의 가족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등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연기자이고, 살고 있는 장소도 세트장입니다.

 

수많은 연기자와 5천 대가 넘는 카메라가 설치된 세트장에서 트루먼의 24시간은 숨김없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방송되고 시청률도 높아서 다양한 간접 광고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연기자들은 자연스럽게 간접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트루먼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첫사랑인 '실비아'를 찾아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물 공포증이 있음에도 배를 타고 떠나려 하는데, 감독은 인공 폭풍과 돌풍을 만들어내며 철저히 트루먼의 탈출을 방해합니다. 모든 위험과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세트장을 떠나며, 트루먼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웃음을 지으며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night!'라고 말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람마다 영화의 결말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며 살아가는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신의 일상을 일부러 모두 보여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대비됩니다.

3. 영화 <트루먼 쇼>가 시사하는 점과 비하인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의 시대에 영화 <트루먼 쇼>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거짓, 운명과 자유의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계기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트루먼'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미디어에 의해 길들여지고 통제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랫동안 무명 배우 생활을 하다 <마스크>로 최고의 코믹 배우로 성장한 짐 캐리는 이 영화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하여 1999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터널 션사인>을 통해 코믹 연기뿐만 아니라 내면 연기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영화는 각종 영화제에서 큰 상도 받고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네이버 평점도 무려 9.49나 되는데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보고 유명해지다 보니 관람객 중 일부는 자신의 인생이 혹시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거나 조작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트루먼쇼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심한 사람은 자살을 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담>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사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도영화. 볼리우드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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